허겁지겁 배고픈 고양이 저녁식사

저녁때 맞추어 모두 찾아온 앵두네 다섯 식구
새끼들이 많이 자라 이제는 식판이 좁아보인다
음냥냥.. 오도독... 사료는 금새 자취를 감추어가고
허기가 조금 가셨는지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보여주는 여유
헤헤, 배부르네~
자두는 모찌에게 왜 등을 돌리고 있을까.. 먹성좋은 모찌가 더 많이 먹었다고 토라진걸까
모찌는 혹시 먹이를 더 내놓을까싶어 미련이 남은 눈치


이글루스 가든 - 길고양이 동맹

by felidae | 2009/12/12 20:29 | 야옹이갤러리 | 트랙백 | 덧글(4)

라파즈

비행기타고 먼 남미로 가자
산맥의 꼭대기에서 지구의 숨결과 만난 도시 라파즈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구나
차가운 공기와 따가운 햇살 날카로운 바위산 틈새에
살포시 내려앉은 도시
거대한 자연의 힘에 눌리는 연약한 인간의 마음을
가만히 위로해주는 빈약한 문명
눈 감았다 뜨면 그 사이 어딘가 날아가버릴 것 같은 안데스의 신기루
지친 육신을 끌고 간신히 바위골짜기로 찾아들어간 나그네를
부디 외면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기를

by felidae | 2009/12/08 21:15 | 끄적거림 | 트랙백 | 덧글(2)

어미고양이 낮잠 한 번 자기 힘드네

눈꺼풀이 내려오는 나른한 오후 오랫만에 편안한 휴식을 가져보려는 어미고양이
"어이쿠 좋다, 여기서 눈이나 붙여볼까"


잠이 솔솔 찾아온다

"아니 왜 사진찍는다구 귀찮게 하구 그래애~?"

"안 가냐?"

"에구 몰겄다, 난 그냥 잘란다"
옆에서 셔터를 누르건 말건 꿀같은 단잠에 빠져드는 어미고양이


그러나 어미고양이의 휴식은 길지 않았다. 어미를 본 새끼가 품으로 파고든다.

첫째 '모찌'

둘째 '머루'도 사람을 보고 머뭇거리면서도 조심조심 어미 품으로 찾아든다

"에휴, 이 녀석들 엄마가 가만히 쉬는 걸 못 보는구나"

셋째 '자두'도 기척들 느끼고 나타난다

새끼를 받아들인 어미는 지그시 눈을 감고 있다. 피곤한듯 하지만 아기들을 밀쳐내는 법은 없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많은 새끼를 낳았다. 모두 다 무사히 겨울 나야 한다, 알았지?

이글루스 가든 - 길고양이 동맹

by felidae | 2009/11/20 22:56 | 야옹이갤러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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